어제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일단 먹고 난 후 혀가 황홀경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잠든 후 전날 먹었던 것을 기억도 못한채 또 한덩이를 구워버렸습니다. 이는 아마 파블로프의 개처럼 배고픈 신호가 오면 목살을 무의식적으로 찾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돈과 시간을 아끼자고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어야지다짐을 한지 이제 이틀이 되었지만 모두 무용지물이 되었고 저의 통장의 돈들은 곧 빠져나갈 차례를 기다리며 벌벌 떨게 되었습니다. 책임을 지라는 말은 못하겠으니 부디 번성하시고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시길 바랍니다.
한번은 팬에 그냥 구워먹고 한번은 오븐 리버스시어링 후 겉면 팬프라잉 시어링 했는데 진짜,, 장난없는 목살입니다.
재구매의사 100프로입니다. 동네 정육점은 갈 일이 없어질겝니다.